05/10/2016
루트101의 메뉴이야기 (2)
루트101에는 브런치 메뉴중 딱 한가지 버거가 들어 있다.
이름하여 닭고기 튀김 버거인데 아주 인기가 높은 메뉴중 하나이다.
가격대비 품질도 높고 먹어본 사람들은 무엇보다 큼직하게 잘 튀겨진 닭에 깜짝 놀란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에서 보는 것같이 닭이 빵가루를 입혀 튀긴 것인데 크기가 만만치 않다.
두께가 족히 2Cm정도 되어 보이고 어떤 건 3Cm가까이 될 때도 있다.
이렇게 두껍고 큰 닭고기는 닭의 허벅지 살을 포함한 닭다리살 하나를 통째로 쓰는 것이다.
닭은 브라질 산을 쓴다.
국산을 쓰려고하니 닭이 너무 작다. 한국은 영계문화 때문에 닭을 크게 키우지 않는다.
닭의 사육방식과 공급방식에도 영향이 있다. 아무튼 한국닭은 크기가 작다. 그러다 보니 치킨윙도 미국 윙과 비교해보면 반정도 크기 닭다리도 국산과 브라질 산을 비교해보면 적어도 50퍼센트에서 두배까지 차이가 날 지경이다.
닭은 가볍게 밀가루->계란물->빵가루의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서 쓴다. 밀가루와 계란물은 사실상 접착제로만 쓰이고 실질적인 튀김옷은 꾹꾹눌러 입힌 빵가루이다.
파삭하게 튀겨진 닭고기의 반을 슥잘라 단면을 보면 속까지 촉촉하게 잘 익어 있다.
짧은 시간에 튀겨낸 고기가 속까지 잘익어 있는 건 사전 준비와 튀기는 과정의 비밀에 있다.
루트101의 많은 음식들은 사전 준비절차가 복잡하다. 닭튀김도 영업비밀이라 자세히 언급은 않지만 사전에 간을 하고 전 처리를 해서 적량씩 진공포장을 해둔다.
그리고 빵가루를 듬뿍입혀 적정한 온도에 튀기고 튀겨진 닭은 다시 한번 오븐에서 재가열 된 후 서빙된다.
복잡한 튀기기와 가열단계를 거치면 육즙이 남아 있어 속이 촉촉하면서 잘익은 그리고 겉은 파삭한 닭튀김이 된다.
이렇게 튀겨진 닭은 반으로 갈라 버터를 살짝 바르고 그리들에 구워 파삭해진 햄버거번에 홀그래인머스타드 치킨, 루트101의 명물인 사워크라우트를 물기제거해서 올리고 얇게 썰어 살짝 절인 오이, 할라피뇨 고추 다시 스리라차마요를 더하고 위쪽 반을 덮으면 햄버거가 완성된다.
웨지감자 튀김 그리고 로메인 샐러드까지 곁들인 닭튀김버거는 가성비 높은 최고의 브런치 메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