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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금 잔혹동화(변신2018)몇년전 일이었다일년중에 가장 기분 나쁜 어느날 밤이었다기괴하고 음산한 날이었다일부러 그런 날을 고르기나 한듯이 장터에서 사람을 닮은 커다란 벌레가 술냄새를 풍기며 내게 다가와 말을 했다그...
27/07/2018

20금 잔혹동화(변신2018)

몇년전 일이었다
일년중에 가장 기분 나쁜 어느날 밤이었다
기괴하고 음산한 날이었다
일부러 그런 날을 고르기나 한듯이 장터에서 사람을 닮은 커다란 벌레가 술냄새를 풍기며 내게 다가와 말을 했다
그 장터는 원래 일요일에도 술을 푸짐하게 팔던 정체를 알수없는 종교의 수염을 기르고 플랭카드를 몸에 두른 현종법사라는 개구진 요괴가 운영하던 곳이었다 그 현종법사는 내가 몰고다니던 말에 주차민원을 넣어서 적자인 날도 벌금을 메기는 것을 즐기곤 했다
뭐라고? 벌레가 인간의 언어를 할줄 안다고?
카프카의 변신에나 나올법한 황당무계한 일들이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것을 은근 많이 보아왔기에 나는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다
어린 시절의 나는 군인이 헬기를 타고 자국민에게 기관포를 쏘고, 공수부대가 어린 처녀의 젖가슴을 단검으로 베고, 백골단이 교내로 난입해서 이단옆차기로 지나가던 학우의(심지어 그는 이른바 운동권도 아니었다)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경찰이 영안실에 안치된 의문사 당한 노조위원장의 시신을 벽을 뚫고 강탈해가는 등의 해괴한 장면들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체험한 나였기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때로는 삼장법사를 호위하며 사람의 탈을 쓴 요괴들을 처단하며 실크로드를 고행하던 시절보다도 더 야만적이라 여겨지던 일들을 많이 듣고보았다.
고비 사막을 비롯한 실크로드에 구할 식량이 많지 않은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삼장법사 몰래 갈증이 나면 우리를 습격했던 요괴의 피를 마시고 허기가 지면 요괴의 심장을 꺼내 먹었다. 나의 두 아우 팔계와 오정은 내가 염통 소금구이를 해주면 기뻐 날뛰곤 했다.
그러한고로 나는 속으로 "그래 벌레가 사람을 닮을 수도 있지, 아무렴 벌레가 사람말을 할 수도 있지"그려려니 할 따름였다.
그 버러지는 술을 먹었냐는 내 물음에 내 코앞에 입김을 일부러 내뿜으며 인간의 말을 유창하게 했다. "야이 조또 없는 새끼야 ! 나의 동료 벌레들을 동원해서 너의 목을 따버리겠다"
약간은 어이가 없었지만 난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만화나 영화보다도 황당한 일들이 많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때로는 이러한 황당한 일들이 무료한 삶의 활력소 아니겠는가?
며칠이 지난 뒤 그 벌레가 세들어사는 장터 집의 주인벌레의 아들벌레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내 목을 따려는 시도를 할 경우 너희 벌레 일족들을 모두 반토막을 내겠다고 고지했다.
이 벌레 또한 사람의 형상을 어느정도 갖춘 탓인지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는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
벌레이긴 해도 그 질린 모습이 안쓰러워서 나는 짐짓 멋쩍게 웃으며 커피를 한잔 건넸다. 그 벌레는 감사해하며 내가 준 커피를 할짝거리며 사라졌다.
그러나 그 벌레들은 내 말뜻을 이해한 것은 아니었나보다. 인간보다 위대한 생존력과 번식력을 갖춘 벌레들은 사람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강한 것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라고 벤야민은 노래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무지한 벌레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나 오공 또한 인간이기만 할까?
삭막한 사막에서의 사람의 탈을 쓴 요괴의 신선한 피와 염통구이가 가끔은 그립다. (Kafka 생가 Nikon fm2 필름카메라 후레쉬x 삼각대x 프라하 체코 어느 옛날)
2018. 6. 14일밤. 오공 끄적이다

에덴의 북쪽해마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벌어진다혹자는 강북에서 강남 넘어갈때 '서울간다'고 한다수많은 좋은 것들이 강남에 편중되고 강북은 할렘화되는 느낌이다오래전 M선배의 말처럼 부는 아름다움 귀함 건강함 등등 많은...
13/07/2018

에덴의 북쪽
해마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벌어진다
혹자는 강북에서 강남 넘어갈때 '서울간다'고 한다
수많은 좋은 것들이 강남에 편중되고 강북은 할렘화되는 느낌이다
오래전 M선배의 말처럼 부는 아름다움 귀함 건강함 등등 많은 것들을 만들어낸다
이제 강북에서 자랑할 만한 것은 고궁들과 남산타워 정도랄까?
강남을 졸부들의 동네라고 비웃던 나도 이제는 쾌적한 강남을 동경한다
선택받은 자의 에덴인 강남에서 바라본 에덴의 북쪽 - "강북"
'조또없는 새끼'가 '조또없는 새끼'에게 '조또없는 새끼'라고 욕하는 곳 - "강북"
BMW는 '조또없는 새끼'라고 놀림받고 귀싸대기 쳐맞다가 울화병으로 죽어버린 어느 "강북"의 조또없는 성냥팔이 소년의 Epitaph에 헌정하는 명랑한 Requiem이다

    #이런 맛난  #바베큐 #가 몇년만이던가?뜬구름 잡는 '연금술사'들과의 간만의 회동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하계 수련회
12/0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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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맛난 #바베큐 #가 몇년만이던가?
뜬구름 잡는 '연금술사'들과의 간만의 회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하계 수련회

일본 무사시노 벌판의 - 검의 기억연도도 기억이 안나는 아주 오래전 일이었다아마도 300년도 넘은 오래전 기억인 듯하다당시 나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일본은 음기가 강하고 음습한 환경인 탓에 초목이 잘 자란다...
11/07/2018

일본 무사시노 벌판의 - 검의 기억

연도도 기억이 안나는 아주 오래전 일이었다
아마도 300년도 넘은 오래전 기억인 듯하다
당시 나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일본은 음기가 강하고 음습한 환경인 탓에 초목이 잘 자란다
무럭무럭 잘 자란 일본 특유의 소나무를 감상하다보니 어느날 밤 무사시노 벌판에 이르렀다
어디선가 날카로운 살기가 느껴져서 살짝 소름이 돋았다
나는 이윽고 발걸음을 멈추고 숨죽이며 주위를 살펴봤다
달빛에 날카로운 일본도가 섬광처럼 일순간 빛을 발했다
바로 이런 장면을 두고 '전광석화'라 일컫지 않겠는가?
아뿔사
내가 목격한 광경은 일본 사무라이의 이른바 '농부사냥'이었다
그들은 새로 장만한 대도의 날카로움을 시험하기 위해 들판으로 나가서 밤에 산책이나 일하러 나온 농부의 몸을 베는 풍습과 면책특권이 있었다
그 사무라이는 어둠 속에서 능숙한 솜씨로 칼등에 묻은 피를 털고는 눈에 보이지않을 정도의 속도로 칼집에 꽂으면서 나지막히 외쳤다
"숲속에 숨은 자는 누구시오?"
그 역시 나의 기운을 일찍부터 감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경계하며 그 사무라이에게 다가갔다
하얀 옷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그는 전형적인 일본인답게 체구는 5척정도나 되었을까? 그러나 작은 체구임에도 그의 몸에서는 엄청난 무공과 살기가 뿜어져 나옴을 나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예를 갖추어 말을 건넸다
"나는 명나라에서 온 오공이라고 합니다. 귀인께서는 누구시며 왜 이 야밤에 양민의 생명을 앗는 것이오?"
그 반백의 노련한 사무라이는 사케를 한잔 들이켜고는 작은 눈을 가늘고 날카롭게 뜨고는 껄껄 호탕하게 웃으며 말한다
"나는 무사시라고 하는 사무라이요. 마침 내가 모시고 있는 영주에게서 선물 받은 좋은 검이 있기에 밤바람도 좋고 달빛도 좋고해서 검날을 시험할 겸 나왔소이다"
그의 옆에는 반토막이 난 농부의 시신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놀라운 점은 시체가 위아래의 반토막이 아니라 정수리부터 척추를 따라 세로로 날카롭게 쪼개져 있는 점이었다
더 놀라운 점은 그의 하얀 옷에는 피가 한점도 튀지 않았다
수 많은 전장터를 누빈 나 오공일지라도 이토록 뛰어난 검객은 여태껏 보지 못했다
마치 하나의 검신이나 검귀를 보는 듯했다
늘 둔탁한 병장기인 여의봉으로 두개골을 부수고 뼈를 부수다보니 살점과 피가 내 황금빛 갑옷을 붉게 적시어 피칠갑이 되던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검술이 새삼 신기하고 탐이 났다
나는 지니고 있던 원두커피를 그에게 건네며 부탁을 했다
"이것은 저 멀리 오스만투르크에서 가져온 커피라고 하는 신비한 약이오 이것을 달여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잠을 쫓을수 있소. 청컨데 이것을 드리오니 당신의 신비로운 검술을 조금만 가르쳐주시오"
무사시는 다시 사케 한잔을 들이키더니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귀인께서는 비록 적국인 명나라에서 왔으나 보아하니 첩자로 보이지도 않고 대륙인답게 사심이 없어 보이고 커피라는 신기한 약을 선물로 주셨으니 내 어찌 나의 미천한 검술 한 소절을 아끼겠소?" 그리하여 나는 무사시라는 사무라이로부터 불후의 '세로베기'를 전수받았다
훗날 알게된 일이었지만 그 반백의 사무라이는 일본의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였다
또 나중에 들은 후문으로는 그는 늘 생사를 건 결투가 있을때마다 내가 준 커피를 달여마시고 정신을 번쩍 차리고 결투에 임했다고 한다. 비공식 기록으로 그는 60여차례의 진켄 쇼부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한다
연마한지 오래 되었고 분쇄골절의 후유증이 있는 내 손이 제대로 그 신비로운 검술을 기억할지는 모르겠다
나는 장터에서 벌레 자객을 보낸다면 이 검술의 기억을 되살려볼 생각이다
아마도 그 검의 기억은 벌레 자객에게만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공이 험난한 실크로드를 거쳐 저멀리 오스만투르크에서 가져와서 무사시에게 선물했던 오스만투르크의 전통적인 맛을 재현한 아메리카노가 경희대 회기동 Retro Cafe Au에서 단돈 3500원에 판매중이라고 한다
술주정꾼에 고생하시는 경찰분들께는 특가 단돈 천원이라고 한다

2018.6.23. 오공 끄적이다
#오스만투르크 #터키로스터 #오스만투르크의커피맛 #전통의맛 #하스가란티 #경찰할인오스만아메리카노천원 #

설치미술작품명 : 모나드의 창 ( a window of a Monad )작가 : Ogong
10/07/2018

설치미술
작품명 : 모나드의 창 ( a window of a Monad )
작가 : Ogong

24/03/2018

장터x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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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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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017

경희대 하계 졸업 축하합니다.
한번이라도 cafe Au를 방문했었던 모든 경희대 학생 고객분들, 일일히 기억은 못하지만, 모두에게 축하인사를 뒤늦게 남깁니다.

CRAK한국 커피 로스터 연합
07/0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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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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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 전용 정수필터 테스트에버퓨어 트윈캠무한 경쟁의 시대. 왠만한 정비는 직접 할 수 있어야 한다.
18/07/2017

커피머신 전용 정수필터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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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의 시대. 왠만한 정비는 직접 할 수 있어야 한다.

MOON BLEND Dedicate to Democracy and Candles.이 블랜딩은 원래 유명한 카페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유래한 것이며 언론에 화제가 된 것을 테스트겸 따라한 것임을 밝혀두며 문제시 삭제...
15/07/2017

MOON BLEND
Dedicate to Democracy and Candles.

이 블랜딩은 원래 유명한 카페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유래한 것이며 언론에 화제가 된 것을 테스트겸 따라한 것임을 밝혀두며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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