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2019
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있을까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일본드라마에 보면 심야식당, 그런 거요. 슬프고 힘든 날, 어디 갈 곳도 딱히 없고 그냥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식당 같은 거요. 습관처럼 들낙날락거리는 집이요. 라멘 한그릇에 위로 되고 바뀌지 않는 사장님, 파트너들, 음악들 들으면서 위로돼주는 집이요.
그런 라멘집이고 싶었어요.
그런 사장이고 싶고 그런 친구들이 일하는 가게이길 바랬답니다^^ 혹시 아세요? 라멘남은 지상파 방송에 잘 나오지 않은 것을요. 일부러 나가지 않은 사실을요. 저는 우리끼리 맛난 라멘을 먹고 놀고 싶었어요. 방송에 나가면 어쨋든 외부 사람들이 몰려 들어 되려 기존 손님들이 못오시잖아요. 제겐 돈이 중요하지 않아요🙈우리 손님이 먼접니다 ㅎ
오래되고 허름한 그러나 맛은 좋은 그런 평범하고 한없이 그대로인 우리 동네 라멘집, 그런 집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여러분이 그런 집으로 만들어주셨어요. 금요일 문닫고 3일 동안 울었습니다😭쌍커풀 생길 때까지요. 고맙습니다🙏무엇으로 보답할까 생각해보니 또 라멘집인가?! 하며 당황하기도 했어요ㅎㅎ
제가 얼굴 잘 기억하는 편입니다.
특히 라멘남 손님은 더더욱이요. 아른거립니다. 그리고 벌써 보고 싶네요ㅠ_ㅠ..쇼유라멘만 드시는 손님들, 챠슈에 챠슈을 무한 추가하셔서 곱베기로 드시는 윤x님ㅎ 둘다 학생으로 왔다가 부부로, 또는 아이가 생겨 가족으로 오는 커플 손님들. 저 멀리 인천에서, 안양, 이천 등등 올 수 있으면 어디서든 오시는 분들, 지친 교수님들, 루틴처럼 오시는 고시생들, 조선족 이모님들, 동네 가게 사장님들, 그리고 군대간 우리 갑근님+_+, 이사가는 지혜&상혁 해민이네(다시 만나요☘️),가영&재형 부부네(애정해요💕), ‘달달 떡볶이’ 아영&한석 부부, 부산으로 내려간 영실&영환 부부(마, 부산 가서 만나요!ㅎ)그리고 RO동지들, 무엇보다 아이컨택만 하고 조용히 완멘하고 가시던 고마운 서울대학교 재학생, 졸업생, 대학원생 여러분이 제일 보고 싶어요.
그동안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에휴ㅠ.ㅠ 가게 닫는 마지막 영상 남겨요!
우리들 추억은 여기서 멈추지만..
너무 슬퍼하지마요.
또 만날 날이 있겠지요.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옛) 라멘남 사장, 김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