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1/2019
안녕하세요? 신용산역 주변에 위치한 비어퐁당입니다. 1월 31일(목) 내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개인적으로 퐁당의 시작점으로, 이 곳에서 국내 최초로 브루독 펑크IPA를 런칭하면서 시작된 크래프트 레볼루션은 현재 마포 공덕의 미스터리 브루잉까지 이어져왔습니다.
매장 오픈시에는 내부에서 담배도 피던 시절이라 비어포럼 멤버들과 기네스 생맥주에 담배피던 모습도 아련히 기억납니다.(저는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만...)
또한 이곳에서 당시 미수입 맥주들도 구해서 지금처럼 똑같이 비교시음 하던 생각도 나네요. (생각해보면 저때부터 스놉질 ㅎㄷㄷ)
와이프와 함께 일하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해서 시원섭섭합니다.
암튼 현재 이곳은 제가 그렇게 신경을 쓰지않아도 흑자가 나는 매장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크래프트 맥주보다는 칭따오, 하이네켄, 호가든, 아사히의 힘으로 매장이 운영되는 맥주창고이기도 합니다. 매장이 오래되었고 이곳은 항상 재개발이 내일되어도 이상한 곳이 아니기에 언젠가는 정리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을 해왔고 기회가 되어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분산되었던 역량을 집중할 곳에 집중하고 새로운 모습,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