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026
안녕하세요, 파머스카페입니다.
오늘 저희 카페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참으로 무겁고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6월 15일 초여름,
골목길에서 운명처럼 만나 파머스카페의 시작과 모든 순간을 함께해
주었던 우리의 소중한 고양이 ‘돼지’가 어제(2026년 6월 25일),
평온한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온 세상에 자비가 가득했던 부처님 오신 날,
돼지는 그 따뜻한 품에 안겨 아픔 없는 곳으로 조용히 길을 나섰습니다.
참으로 돼지답게 무던하고 평온한 배웅이었습니다.
지난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돼지는 파머스카페의 문 앞을 지키며,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저희 가족에게는 말 없는 위로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께는 다정한 행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돼지의 이름을 반갑게 불러주시고, 다정한 온기를 나누어주며 과분할 만큼 큰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손님과 이웃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더해주신 따뜻한 사랑 덕분에 돼지의 묘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참으로 풍요롭고 행복했습니다.
이제 카페 곳곳에 돼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겠지만,
녀석이 남겨준 13년간의 따뜻한 기억들을 마음에 품고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돼지는 이제 가장 평화로운 곳에서 늘 그랬듯 느긋하게 쉬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돼지의 삶을 함께 예뻐해 주시고 슬픔을 나누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