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9/2026
안녕하세요. 디터틀입니다.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추분이 지나고 나니 아침 공기가 확실히 달라졌더라고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가요?
오늘 수요일의 믹스테이프는 재즈입니다. 이름은 그냥 ”jazzy~“ 라고 붙였습니다.
누구의 믹스테이프인가 궁금한 기분을 느끼셨음 좋겠다 싶어서 준비한 날인데… 어쩌다보니 또 제가 짰습니다.
부탁드린 분이 까맣게 잊으셨는지 어제도 다시 한 번 얘기했는데… 무소식이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봅니다.
처음에 이 믹스테잎을 시작할 때 말씀드렸나 싶기도한데…
제가 음악 편식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원래는 아이돌 음악이나 힙합은 잘 안 들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다니고 또 젊은 사람들과 일하면서 그 음악들도 계속 듣다 보니 나름 좋은 곡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선호하는 음악은 있는 편인데 선호하는 음악 중 한 장르가 재즈입니다.
그것도 1950년대에서 60년대에 이르는 지금으로 봐서는 올드 재즈, 비밥과 쿨재즈가 한창이던 시기의 재즈를 좋아합니다.
운동을 책으로 배운 것처럼 재즈도 책으로 배웠고, 그러다보니 대표적인 인물들의 음악여정을 따라 듣게 되었는데…
저한테는 이때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마치 클래식도 현대 클래식보다는 바로크 음악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결이려나요?
어쩌면 듣기 편해서 많은 분들이 저랑 같은 취향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마일즈 데이비스, 델로니어스 몽크, 챗 베이커, 디지 길레스피의 음악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재즈 많이 들어보신 분들은 또 어떻게 진행되겠구나가 보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첫 곡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So What“입니다. ”Kind of Blue“의 첫 곡이고, 베이스가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그 인트로로 문을 엽니다. 마지막은 디지 길레스피의 ”Manteca“입니다. 아프로 쿠반 리듬이 정신없이 몰아치는 곡이라, 오후 늦게 들으시면 아마 발이 먼저 움직이실 겁니다.
총 22곡, 두 시간쯤 됩니다. 하루에 몇 바퀴 돌아가니까 오전에 오시는 분과 오후에 오시는 분이 서로 다른 구간을 들으시게 될 텐데,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날이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마당에 앉기 좋은 계절이 왔으니, 대학로 오실 일 있으시면 마당에 앉아 가을 하늘 구경하세요.
하루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거북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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