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2025
- < 보고싶은 마음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요며칠 참으로 조용했죠. 피드엔 가끔씩 인사드리지만, 스토리로는 꾸준히 연락을 드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번주는 연락없이 조용히 눈만 꿈뻑거리고 있었어요. 음 무언가 유행한다고 하면 참지못하고 다 따라가버리는 저입니다. 맞아요. 요즘 감기와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던데 정말입니다. 오랜만에 자다가 이마에 물수건을 이리저리 올려보기도 하고 땀을 흠뻑 흘려보기도 하는 나날들이었어요. 거참, 분명 그 직전 신나게 육지를 다녀오고 좋은 기운을 잔뜩 받았었는데 말이죠. 그 기운들을 그저 감기 떨쳐내는 일들에만 쓸까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늘 제가 아프면 저희 매장도 엄청 조용하고 조용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몸도 마음도 매출도 너무나 걱정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요. 그냥 푹 쉬고 나으라고 일이 적어진 게 아닐까하며, 건강하게 커피 내리고 디저트 만들 앞으로를 그리며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러다가 오늘 급 떠오르는 생각인데요. 혹시 제가 아팠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어딘가에서 아프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아프셨을까요 여러분. 저와 같나요. 많이 힘들지 않았나요. 전 이번에 꽤 오랜만에 진땀 뺐습니다. 아직도 폐에 공기가 찬 것처럼 잔기침이 멈추질 않았습니다만, 다시 건강히 여러분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이 글을 적어 내려가면서 레이지커피에 나와 있는데도 레이지커피를 보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보고싶은 마음. 같이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제게 다시 찾아올 월요일에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여러분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인사드립니다. 월요일 아침에 만나요. 다들 물 많이 마시고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히! 보고싶어!
#레이지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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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시면서 건네주신 귤이 저를 살리고, 커피를 마시고 나가시면서 건넨 따뜻한 눈맞춤과 인사들이 또 살리고, 툭 튀어나온 노래에 멜로디와 가사가 흥과 함께 또 다시 살리고, 보고싶은 마음이 잔뜩 부풀어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보고싶은 사람을 갑자기 만나게 되어 보고싶었어요를 솔직하게 외치며 튀어나오는 웃음이 또 저를 살렸습니다. 아 이번주 일기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