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2026
[매운갈비찜집이지만 매운걸 못드시는 분과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일행 중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데 가야 하지 않을까요?”
삼본식당을 준비하며 자주 들었던 말입니다.
한 사람은 매운갈비찜이 당기는데, 일행 중 누군가는 맵찔이고 아이까지 함께라면 먹고 싶은 사람이 먼저 포기하게 됩니다.
저희는 그 장면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운맛 대신 달큰한 양념의 풍미를 살린 양념갈비를 준비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서 누군가는 매운갈비찜을, 누군가는 부드러운 양념갈비를 먹어도 식사의 흐름은 끊기지 않도록요.
7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김을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아이가 편하게 밥을 먹는 동안 부모님도 서두르지 않고 식사했으면 해서요.
메뉴를 만든다는 건 가짓수를 늘리는 일이 아니라, 누가 이 식탁에 함께 앉을 수 있는지를 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운맛이 삼본식당의 중심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매운맛 때문에 누군가가 식탁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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