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2026
2011년,작은 카페이자 바느질공방으로 시작했던 온기.
서툴지만 진심 하나로, 매장의 가구부터 작은 소품, 조명 하나하나까지 우리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밤을 새워가며 노란 조명 아래 뚝딱거리던 모습이 선명하네요.
자매 둘이서, 그렇게 온기를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베리를 갈아 높이 높이 쌓아 올린 베리베리스무디,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신 흑임자바나나스무디, 고소하고 시원했던 눈꽃미숫가루, 솜사탕을 듬뿍 올렸던 목화아포가토까지.
그 시절의 온기는 지금보다 조금 더 투박했지만 그만큼 솔직했고 우리의 처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오늘까지. 온기는 같은 자리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여러분께 파스타와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공간도, 메뉴도, 그리고 우리도 많이 자랐습니다.
둘이서 시작했던 온기는 이제 함께 웃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참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손님들의 추억도, 지금의 온기를 찾아주시는 마음도 모두 소중히 품고 우리는 여전히 이 자리에서 조금씩, 하지만 단단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누구보다 애써온 우리 팀과 함께, 5월 11일-12일 잠시 워크샵을 다녀오려 합니다.
잠시 쉬어가며, 더 좋은 온기를 만들 힘을 채우고 오겠습니다.
5월 11일(월)~12일(화) 임시휴무
5월 13일(수)부터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게요.
16년의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온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