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2/2024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 가려고 합니다.
현재는 어제(월요일) 마지막 택배발송을 하고 모든 기자재와 재고를 처분하였습니다.
분갈이 시즌이 다가오니 남은 재고들이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또다시 끌려다닐 바에 과감히 정리하였습니다.
일부는 영농법인 지양에서 인수, 대부분은 수원교구 안양 중앙성당 빈첸시오회에 봉헌하여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됩니다.
**주일미사 전,후에 판매되는것으로 정확한 판매일정은 추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림포터리 이광호는
2000년 어느 봄엔가 조소작업을 시작으로
2003년 대학에 입학하여 도예로 전향.
2009년 대학원 입학과 동시에 공방 창업.
각종 아트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자리에서 작가활동, 지역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미술협회 사무장도 5년간 역임하다가 대학원을 6년만에 졸업.
생활자기 브랜드 ‘이도’에 잠시 입사 후 퇴사.
2018년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
대학 선배의 사업컨설팅 해주다가 동업 제안 받았지만 거절, 디자인실장으로 스카웃 되어 개인전 직후 입사.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그게 바로 카네즈센.
대표가 대학 선배였기에 스카웃에 응했고 당시 최저임금 약 178만원에 작업실까지 제공하여 작업하는 헌신을 했으나 임금협상중 자진퇴사를 종용받아 실업급여도 없이 퇴사.
부수적인 손해는 차치하고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화분브랜드 런칭(그때나 지금이나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디자인, 공정개발은 자신있으나 마케팅엔 소질이 없어 결국 이또한 남좋은일만 하다가 경영악화.
경영문제는 개인사업자의 숙명이고 10년간 다져진 멘탈이 있어서 그게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고,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것처럼 내 창작활동의 주도권을 놓친 기분이 듦과 동시에 여러가지 이유로 회의감이 몰려와 사업 중단을 결정.
현실에 비관하기보다는 하늘이 내려주신 귀한 재능을 더욱 뜻깊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본이 제품제작이다 보니 제품작업을 완전히 놓은것은 아니고요, 가급적 양산은 안할것이고 속도는 더디겠지만 다양한 작업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작업보다 더 신경쓰고 있는것은 교육컨텐츠 제작으로 공방 기자재 운용 및 관리방법, 재료 다루는 법 등 전공 초보자들은 물론, 비전공자들도 알기 쉽게 포켓북 형식으로 제작하고 영상자료 또한 제작할 예정입니다.
전력으로 달려온 지난 시간, 이제 반환점을 돌아 천천히 정리하며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